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투게다-하모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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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nterview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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옷뜨는 김뜨개

Q. 언제부터 뜨개를 하셨는지 궁금합니다.

뜨개는 10대부터 간헐적으로 했지만, 본격적으로 옷을 뜨기 시작한 지는 대략 10년 정도 된 것 같아요. 사실, 뜨개를 얼마나 오래 했는지 보다 얼마나 깊이 빠져서 즐겼는지가 더욱 중요하다 생각돼요. 옷 뜨기에 정말 깊이 빠져 즐긴지는 유튜브를 하기 1-2년 전부터였던 것 같아요. 유튜브를 하면서 더욱 애착하고 있고요.

Q. 뜨개 작업에서 가장 좋아하는 과정이 있으실까요?

저의 애착인 옷 뜨기에 한정한다면 완성 후 입어봤을 때, 그때가 가장 행복한 것 같아요. 그리고 그 옷을 꺼내 입을 때마다 뿌듯함과 성취감, 그리고 이 옷을 뜰 때 나의 시간, 기분, 느낌들이 생각나서 대부분 따뜻한 것 같아요.

Q. 이번에 도자 작가님과 함께 작업하셨는데, 실제로 도자기를 만들어보신 적도 있으신가요?

대학교 1학년 때 기본 전공과목에서 조소 수업을 들은 적이 있어요. 그때 도자 흙을 처음 만져봤던 것 같아요. 엄청 차가웠어요. 그리고 계속해서 물을 쓰기에 손도 시렸거든요. 하지만 이 차가운 흙을 뜨거운 가마에서 구워내, 차를 마실 때 머그는 늘 따뜻하잖아요. 그 상반된 느낌이 커서 도자기를 만든 경험은 꽤 신선했어요.

Q. 이번 작업에서 어떤 부분을 중점으로 생각하고 작업하셨나요?

저는 옷을 뜨는 뜨개를 중점적으로 행하고 있어요. 하지만 이번 협업으로 옷 뜨기에서 잠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작업했던 것 같아요. 하지만 머그의 무늬는 어디든 옮겨 갈 수 있고, 그것이 소품이든 옷이든 무엇으로도 변해갈 수 있죠. 또 그 반대일 수도 있고요. 저는 그 과정의 단계에서 티코스터를 만들었어요. 머그와 옷, 그 사이를 연결해 주는 행성처럼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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Q. 이번 작업에서 어떻게 디자인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.

머그와 옷 그 사이를 연결해 주는 모티브를 찾고 싶었어요. 티코스터라는 큰 틀은 식상할 수 있지만 머그의 무늬가 티코스터로 옮겨오고 그것이 옷으로 확장될 수 있다면 우리의 상상을 자극할 수 있겠죠. 어쩌면, 옷의 무늬가 티코스터를 거쳐 머그로 향해간다면 그것은 또 다른 모티브를 만들어 줄 거예요. 첫 번째 버전, 머그에서 확장된 무늬는 머그의 무늬와 연결되는 티코스터이며, 그로부터 옷으로까지, 그 옷을 착용한 사람에게까지, 그보다 더 넓게 뻗어갑니다. 두번째 버전, 무늬는 저의 레시피인 [포근 꽈배기 가디건]의 무늬가 티코스터로, 그리고 머그에게까지 연결되는 상상으로 디자인하였습니다. 두 가지 버전 모두 티코스터는 머그와 옷을 연결해 주는 작은 행성일 거예요.

Q. 작업하시면서 어려운 부분이 있으셨나요?

작은 소품이지만 디테일이 많은 작업이었어요. 2가지 색을 배색했는데, 이 배색의 느낌에 따라 완전히 다른 감각을 전해주어 배색을 결정하기가 꽤 어려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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Q. 앞으로의 작업 계획(목표)에 대해 말씀해주세요.

저는 여전히 옷을 뜨겠지요. 유행에 민감한 옷도, 또 완전 빈티지한 느낌의 나만의 옷도 어디에 국한되지 않고 작업하고 싶습니다. 하지만 이런 협업을 통해 또 새로운 길을 찾게 될지 몰라요. 다양한 경험은 분명, 저의 옷 뜨기에도 무언가 변화를 가져다줄 거니까요.

Interview

GOYOU POTTERY (고유포터리)

Q. 도자는 언제부터 하셨나요?

고등학교 때 원래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했다가 뭔가 다른 걸 해보고 싶어서 찾아보았는데 우연히 집 앞에 도자기 공방이 있어서 시작하게 되었어요. 그때, 도자 작업이 너무 재미있어서 고등학교도 도자를 배울 수 있는 학교로 다시 재진학을 했고, 대학교까지 도자 전공을 하게 되었어요. 거의 10년 좀 넘게 된 것 같아요.

Q. 니터분들이 많이들 궁금해 하시는 질문입니다. 혹시 뜨개를 하시나요?

안그래도 많이들 물어보시는데요!
할 줄은 아는데 겉뜨기 안뜨기 정도만, 완전 초보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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Q. 니트무늬로 컵을 제작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.

저는 도예를 전공했는데, 니트 조직을 처음 시작한 건 졸업작품 때였어요. 그때 항아리나 조형물을 니트 무늬로 만들었는데, 니트를 선택한 이유는, 어릴 적 할머니나 어머니가 떠주신 니트나 목도리를 입었을 때, 정성과 사랑을 많이 느낄 수 있었는데 이런 마음을 영원성이 있는 도자기에 담아서 간직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만들게 되었어요. 그때, 니트 도자기로 특허를 냈고 특허권으로 지원금을 받게 되어서 브랜드 론칭까지 하게 되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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Q. 니트의 무늬로 작업을 하시면서 어떤 시행착오가 있으셨나요?

이 제품은 판 성형 기법으로 제작하는데, 석고틀에서 니트 무늬를 찍어내는 과정에서 갈라짐이 많이 발생해서 약 6개월 동안 이 크랙을 잡는데 정말 많은 테스트를 했어요. 보통 한 번, 가마에 구울 때, 약 50개 정도의 컵이 나오는데, 정말 많은 컵을 버렸던 것 같아요. 사실 졸업작품을 준비할 때도 질감을 선명하게 만들기 위해서 반년 정도를 테스트만 했으니, 결과적으로 이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1년 이상 테스트를 한 것 같네요.

Q. 최근에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다면, 어떤 활동일까요?

낙양모사와 콜라보 하는 이 작업이요. 미팅을 진행하면서도 따뜻한 브랜드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. 다른 외부 브랜드들과도 협업을 많이 해봤는데, 낙양모사는 따스하게 반겨주시고, 뭔가 작가들을 위해 정말 서포트를 해주는 것이 느껴졌어요. 또 이렇게 새로운 시도가 저한테 에너지를 준 그런 활동인 것 같아요.

Q. 도자 공예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?

느림의 미학이요.
한 작품이 나올 때까지 한 달 정도 걸리는데. 완성하고도 깨지거나 불량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. 도자기는 컴퓨터 작업처럼 되돌리기가 없이 금이 가면 수습을 할 수가 없어요.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거죠.클래스를 하다 보면 급한 성격을 가지신 분들은 작업을 하시면서도 급한 모습이 보여요. 그럴 때는 침착하게.. 느리게 해도 된다고 말씀드려요. 빠른 시대에 살면서 뭔가 도자기 할 때만큼은 느려도 괜찮고 차분해질 수 있는 그런 부분이 매력이라고 생각해요. 게다가 흙이라는 자연물을 만지면서 힐링도 되는거 같구요. 뜨개랑도 그런점은 비슷한것 같아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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Q. 앞으로의 작업 계획(목표)에 대해 말씀해주세요.

이번 12월 초에 공예트렌드페어가 있어서 준비 중이에요. 작년에 처음으로 참가했었는데 많이들 좋아해 주셔서, 올해도 마찬가지로 고유포터 이름으로 참가할 예정이고, 다른 오프라인 행사에도 많이 참여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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